울산 미세먼지 대책 심포지엄...청정연료 사용 등 방안 제안

저감대책協 구성 환경 개선도

▲ (사)환경보호협의회는 19일 울산테크노파크 강당에서 ‘울산 미세먼지와 대책’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장태준 인턴기자
19일 오전 10시 기준 울산의 미세먼지(PM10)는 100㎍/㎥(나쁨), 이날 하루 최고값은 177㎍/㎥(매우나쁨)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경기(122㎍/㎥), 인천(117㎍/㎥) 등에 비해 훨씬 높았다. 대기환경의 나침반으로 불리는 통합대기환경지수(CAI)도 같은 시각 최고값 기준 울산(215)이 가장 높았다.

전국 최악 수준인 울산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지역 또는 도시지역 등 거점별 미세먼지 감축 기준을 설정하고 가장 적절한 기술력을 투입해 저감시키는 대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환경보호협의회(회장 박도문)가 19일 울산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개최한 ‘울산의 미세먼지와 그 대책’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이병규 교수는 이같이 제언했다.

이 교수는 ‘울산지역 미세먼지의 현황과 풀어야 할 과제’ 주제발표에서 “울산의 미세먼지 총 배출량은 7대 특·광역시 중 1위이고,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계·심장질환, 심장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의 미세먼지 배출원은 제조업 연소, 유기용제 사용, 생산공정, 도로이동 오염원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도심지역의 경우 차량이 뿜어내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청정자동차 운행, 청정연료 사용, 경유버스의 CNG 버스 전환, 경유 트럭의 필터부착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최성득 교수는 부산대학교 오광중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 “미세먼지에 포함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주로 산업공정이나 차량운행과 관련하여 유기물 또는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배출된다”고 주장했다.

박도문 환경보호협의회장은 “민·관·산·학이 주축이 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대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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