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천사거리 인근 10곳 참여...“어려운 때일수록 나눔 실천을”

▲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동구 남목1동 옥류천사거리에서 인근 가게 10곳의 착한가게 단체가입식을 진행했다.
조선업 경기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울산 동구지역에서만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착한가게 단체가입식이 진행됐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동구 남목1동 옥류천사거리 인근 가게 10곳이 착한가게 캠페인에 단체가입했다고 밝혔다.

착한가게에 참여한 업소는 워너테어(대표 김승자), 돈돼지구이(대표 안재범), 소문난 돼지국밥(대표 박강호), DHP안경원(대표 이연화), 성미다방(대표 김한례), 동해반점(대표 김종형), 원조조방낙지(대표 하정자), 통큰대구막창(대표 진명자), 미도통닭(대표 강영순), 시선안경원(대표 최수완)이다.

상인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나눔을 실천해 함께사는 세상’임을 알리고자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박강호 소문난돼지국밥 대표는 “식사 시간 옥류로사거리 인근을 방문해 보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어려운 경기일수록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을 것이라는 마음에 뜻을 모아 착한가게에 단체가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모금회에 따르면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실천하려는 울산의 착한가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신규 가입자 수가 130개소 이상으로 조만간 2300호 착한가게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기준 모금액 역시 2억8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0%(1억3800여만원), 2015년 대비 550%(5000여만원) 이상이 증가했다.

장광수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주변의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울산이 착한가게 전국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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