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SNS에 비방글을 올린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SNS에 게시한 내용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구청장은 대선 전인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150여명에서 500여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놈현(노무현)·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83회에 걸쳐 배포한 바 있다.

여선웅 의원에 따르면 신연희 구청장은 지인 등 150여명이 가입된 카카오톡 단체방에 ‘문재인의 지속적인 주장’이라며 “사드배치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국정원 해체, 전작권 환수, 한미연합사 해체, NLL 포기 등을 언급했다. 또한 “문재인이 공산주의자임은 이제 천하가 다 알고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글에는 ‘놈현(노무현)은 국민들에게 솔직히 밝히고 용서를 구했어야지, 종북·좌빨세상을 만들어 좌빨들의 자자손손이 이 돈으로 잘 먹고 잘 살게 하자는 생각에 재물을 지키려고 자살한 인간! 아래의 놈현·문죄인 비자금·돈세탁 폭로영상을 꼭 보시고 널리 전파시킵시다!’라는 내용을 담아 전했다.

또한 각각의 글 마지막에는 ‘펌글-김성인’이나 ‘From 연당 신흥식’ 등의 출처를 밝혀 신 구청장이 직접 작성하지 않고 정체불명의 글을 퍼나를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 구청장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신 구청장을 비방 및 허위사실을 공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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