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앞서 16일부터 치킨 2000원 할인 이벤트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제공.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카메라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앞서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강남구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를 하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직원은 주변 목격자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이틀 뒤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성추행 친고죄가 폐지되며 경찰은 고소 취하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치킨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마리세트 메뉴는 2000원, 단품 메뉴의 경우 1000원씩 각각 할인해주는 이벤트다. 

최호식 회장의 성추행 논란 이후 호식이두마리치킨에 대한 여론까지 악화되자 성남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싸늘하게 식은 여론이 돌아올 지는 아직 미지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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