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호 판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또 기각한 가운데, 이를 두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쓴소리를 전했다. 안민석 SNS 캡처.

권순호 판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또 기각한 가운데, 이를 두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쓴소리를 전했다.

안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판사는 국민이 우스운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정유라가 결국 자유의 몸이 되었다”며 “정유라의 진술을 믿고 증거인멸과 도피 우려가 없다고 믿는 판사의 판단을 존중하려야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4월 18일 정유라가 최순실과 함께 이대를 방문해서 체육과학과 교수들을 차례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이 세 사람이 “(교수) ‘운동 열심히 하나?’, (정유라)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좋은 말을 샀어요.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안 의원은 “그런데 2017년 6월. 자기의 전공을 모른다고 정유라는 주장했고, 판사는 그녀의 손을 두 차례나 들어 주었다. 헐!”이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문득 이재용 재판의 주심 판사를 최순실 후견인의 사위로 배정했다가 들통나자 하루 만에 교체했던 지난 3월의 기시감이 오버랩된다”며 “정권은 바뀌었지만, 세상은 그대로이다. 적폐는 온존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번째로 기각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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