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 공기로 버텨 2시간30분여만에 전원 구조

▲ 카자흐스탄 침켄트 토사 붕괴 인명구조.

카자흐스탄에서 하수관 설치작업 도중 사고로 4m 깊이의 흙더미에 매몰됐던 인부 5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21일 카진포름 등 카자흐 매체에 따르면 남부 도시 침켄트에서 지난 19일 하수관 설치를 위해 4m 깊이의 도랑을 파던 인부 4명이 갑자기 쏟아진 흙더미에 매몰됐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 1명도 덩달아 흙더미에 매몰됐다.

이들은 뒤이어 급파된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흙더미를 걷어낸 끝에 2시간30분여만에 전원 구조됐다.

이날 사고로 인부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구조대원 1명은 허리뼈와 척추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흙더미 속에 지반 붕괴 방지용 각목 등이 섞여 있어 가까스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시공업체 측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붕괴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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