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신연희(69) 서울 강남구청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신연희(69) 서울 강남구청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소환 통보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조금 이른 오전 9시 40분께 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신 구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답하지 않았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신 구청장의 검찰 출석에 대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탄핵과 대선 과정에서 5천만 국민들 중 약 3천만 명 이상이 수천만 통의 문자를 주고 받았다”며 “그중에 유독 야당 단체장 한 명만 가혹하게 검찰에 불러 죄를 주겠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신 구청장이 받고 있는 선거법 위반의 주요 내용이 27번의 카톡(카카오톡)으로 개인의 정치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라며 “카톡을 주고받을 때에는 대통령 선거를 언제 할지도 결정되지 않았고 선거운동 기간도 아니었는데 중대한 범죄처럼 취급하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신 구청장은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카카오톡 채팅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등 8종류의 ‘문재인 비방’ 게시물을 총 83차례 걸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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