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10주년 맞아 나온 5탄
화려한 스케일과 액션 등에
개봉일 압도적 예매율로 1위
육해공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의 전투, 정신없이 때려 부수는 변신로봇 액션의 짜릿함, 화려하고 정교한 CG(컴퓨터그래픽).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맞아 나온 5탄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시리즈 사상 최고액인 30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했다.
이번 5편에서는 트랜스포머가 인간과 함께해 온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1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 중이던 켈트족의 마법사 멀린은 지구에 불시착한 로봇 기사의 도움을 받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로봇으로부터 그들의 힘이 담긴 마법 지팡이를 건네받는다.
앤서니 홉킨스가 이 마법 지팡이와 고대 트랜스포머의 비밀을 지켜 온 비밀조직 윗위키단의 후손 에드먼드 버튼 경으로 등장한다.
아서왕의 전설을 차용한 트랜스포머의 역사와 함께 인간의 편이었던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이 겪는 정체성 변화가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룬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전편들에서 혹평의 대상이 됐던 스토리를 강화하기 위해 ‘어벤져스’의 각본을 맡은 자크 펜, ‘아이언맨’의 아트 마컴과 맷 홀로웨이, ‘블랙 호크 다운’의 켄 놀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제프 핑크너 등 12명의 작가를 불러들였다고 한다.
덕분에 아서왕의 전설까지 차용해가며 중세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규모가 확장됐지만, 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한 줄기로 꿰어내는 데에는 실패한 것 같다.
하지만 전작의 약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이번 5편도 흥행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일인 21일 오전 10시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의 예매 점유율(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은 65.5%, 예매관객 수는 12만3000여명으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