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10주년 맞아 나온 5탄
화려한 스케일과 액션 등에
개봉일 압도적 예매율로 1위

▲ 트랜스포머 시리즈 5탄인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가 21일 개봉했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의 전투, 정신없이 때려 부수는 변신로봇 액션의 짜릿함, 화려하고 정교한 CG(컴퓨터그래픽).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맞아 나온 5탄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시리즈 사상 최고액인 30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했다.

이번 5편에서는 트랜스포머가 인간과 함께해 온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1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 중이던 켈트족의 마법사 멀린은 지구에 불시착한 로봇 기사의 도움을 받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로봇으로부터 그들의 힘이 담긴 마법 지팡이를 건네받는다.

앤서니 홉킨스가 이 마법 지팡이와 고대 트랜스포머의 비밀을 지켜 온 비밀조직 윗위키단의 후손 에드먼드 버튼 경으로 등장한다.

아서왕의 전설을 차용한 트랜스포머의 역사와 함께 인간의 편이었던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이 겪는 정체성 변화가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룬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전편들에서 혹평의 대상이 됐던 스토리를 강화하기 위해 ‘어벤져스’의 각본을 맡은 자크 펜, ‘아이언맨’의 아트 마컴과 맷 홀로웨이, ‘블랙 호크 다운’의 켄 놀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제프 핑크너 등 12명의 작가를 불러들였다고 한다.

덕분에 아서왕의 전설까지 차용해가며 중세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규모가 확장됐지만, 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한 줄기로 꿰어내는 데에는 실패한 것 같다.

하지만 전작의 약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이번 5편도 흥행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일인 21일 오전 10시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의 예매 점유율(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은 65.5%, 예매관객 수는 12만3000여명으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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