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에서 모처럼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의 이름이 등장했으나 그의 거취와 소속팀의 대응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렀다.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파이리츠 담당 기자인 스티븐 네스빗은 21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강정호 소식이 있는가. 올 시즌에만 뛸 수 없는 선수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앞으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스티븐 기자는 “올 시즌에는 강정호가 뛸 수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모든 것은 미국 정부가 강정호에게 무엇을 바라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미국 정부가 비자를 내줄 사안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기자는 “모든 상황이 흐릿하고, 피츠버그가 이를 시정할 실마리를 쥔 것도 아닌 것 같다”면서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강정호는 연봉을 받지 못해 구단에도 비용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강정호가 피츠버그 계속 전력에 포함될지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래를 계획하기는 어렵다”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