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 조사 결과...2012년 보다 11.8%나 감소

이혼 ‘안된다’ 비율도 하락

울산시민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혼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시민의 비율 역시 처음으로 40% 이하로 감소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율이 ‘하면 안된다’는 시민을 추월했다.

2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울산시 혼인·이혼 통계’ 자료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울산시민의 비율은 49.6%로 통계 조사이후 처음으로 50%대 이하로 추락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4년전인 2012년 대비 11.8%P나 줄었다.

이에 반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은 2012년 34.2%, 2014년 40.5%, 2016년 42.4%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또 이혼에 대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2012년 49.1%에서 2014년 42.2%, 지난해에는 38.1%로 크게 감소했다.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40.6%)는 비율이 ‘하면 안된다’(38.1%)는 의견을 웃돌았다.

지난해 울산지역 혼인은 총 7006건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반면, 이혼은 총 2520건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조(粗) 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6.0건으로 1997년 이래 가장 낮았다. 조혼인율은 동구(8.0건), 북구(6.2건)가 높고, 울주군(5.1건)이 가장 낮았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2.2건으로 전년대비 0.1건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울주군이 2.4건으로 가장 높고, 동구(2.2건), 남구(2.1건) 순이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4세, 여자 29.7세로 2006년과 비교해 남자 1.8세, 여자 2.1세 상승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6.2세, 여자 42.9세로 10년전 보다는 남자 4.1세, 여자는 4.3세 상승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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