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 방지위해 7월부터 日 1회 제한

▲ 울산대학교병원은 오는 7월부터 환자의 안전과 감염방지를 위해 환자 병문안을 제한한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오는 7월부터 감염방지와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산·울산지역 최초로 병문안을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당시 무분별한 방문 면회가 감염병 확산의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울산대학교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병원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지난 19일부터 병문안 출입통제 시범운영을 하고 있으며, 내달 1일부터는 면회시간을 제외하곤 모든 병동의 방문객 출입이 통제된다. 이를 위해 ‘보호자 출입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 병동에는 출입통제를 위한 슬라이딩 도어와 엘리베이터 통제장치기 설치됐다.

병동 출입을 위해서는 △환자 팔찌의 바코드 △보호자 출입증의 바코드 △병원직원 사원증 △인가를 받은 출입카드 등을 리더기에 인식시켜야 한다. 방문객은 신관 및 본관 안내데스크에서 병문안 신청서 작성 후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면회 시간은 평일 1회 오후 6~8시, 주말·공휴일은 2회 오전 10~12시와 오후 6~8시로 제한된다.

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 등 일부는 현행 면회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며 “바뀐 제도가 정착되면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병실 유지로 환자 안전과 빠른 쾌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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