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해법없어 장기화 조짐...울산시, 해당 노선 배차간격 조절

연료인 CNG(압축천연가스) 사용료가 장기 연체된 신도여객의 버스 71대 중 18대에 대한 가스공급이 다시 중단됐다. 가스공급이 재개된지 12일만으로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문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신도여객 소속 일부 버스에 대한 가스공급을 21일 오전 5시부터 중단했다고 밝혔다.

신도여객의 연도별 연체현황을 보면, 2012년 1억원, 2013년 1억500만원, 2014년 7600만원, 2015년 8억600만원, 2016년 3억7800만원, 2017년 현재 기준 3억4700만원 등으로 누적된 연체금액이 18억1200만원에 달한다.

경동도시가스는 연료 사용료 장기연체에 따라 지난 8일 신도여객 소유 시내버스 18대에 대해 가스공급을 중단했다.

신도여객은 이달 20일까지 재원마련 방안을 세우겠다고 약속했고, 경동도시가스는 그때까지 한시적으로 가스공급을 재개키로 하면서 지난 9일 가스공급을 재개했다.

일단락된 듯 했지만 신도여객이 약속한 날까지 뚜렷한 재원마련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자, 다시 가스공급을 중단한 것이다.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자, 울산시는 임시방편으로 해당 7개 노선의 배차간격을 12분에서 14분으로 조절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달말 시내버스 종합대책수립용역 결과가 확정되면, 하반기부터 테스크 포스(TF)팀을 꾸려서 종합적 개선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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