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교통약자 이용 배려...무장애 데크로드 조성 추진
십리대숲도 무장애 관광지로
문체부 ‘열린관광지’에 선정

▲ 일산해수욕장 / 울산시 제공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과 중구 태화강 십리대숲 등 주요 관광지에 ‘무장애(Barrier Free)’ 바람이 불고 있다.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할 때 불편이 없고 관광 활동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동구청은 오는 10월까지 진행하는 일산해수욕장 친수공간 조성사업 중 데크로드를 ‘무장애’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업 주요 내용은 일산해수욕장 북측 해안(대왕암공원 진입로 방향)에서 대왕암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데크로드를 만들어 전망·휴게공간(면적 1650㎡)을 설치하고 문화공연장을 조성해 운영한다. 또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고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두 관광지를 친수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계, 푸드ZONE 등도 계획중이다. 사업비는 총 21억원이다.

이 중 동구청은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진입 구간을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구청은 또 일산해수욕장을 중심으로 2200만원을 들여 장애인 이용환경 개선사업도 추진중이다. 장애인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백사장 진입 경사로 설치, 화장실 개·보수와 입구 바닥경사 단차 등을 정비해 휠체어가 이동 가능한 공간으로 만든다.

대왕암공원에도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동구청은 4억2900만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대왕암공원 내 송림숲을 따라 1.2㎞ 구간 산책로를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한다. 주차장에서 곧바로 무장애 나눔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들을 배려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는 관광지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 이용에 불편이 없는 무장애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주요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무장애 관광지인 ‘2017 열린 관광지’ 6곳 중 하나로 포함됐다. 중구청도 태화강 십리대숲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모든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관광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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