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기아 ‘스토닉’
올 하반기 출시땐 32개로 늘어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도
총 28개 차종으로 확대 계획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 승용차(RV 포함) 라인업이 역대 최다인 30개까지 늘어났다. 최근 부진 탈출을 위해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는 신차 출시가 영향을 준 것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도 28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고성능 세단 스팅어에 이어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가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가면서 현대차, 기아차가 보유한 국내 승용차 모델 수는 30개에 달한다.
현재 기아차는 총 15개 브랜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모닝, 레이, 프라이드, K3·5·7·9 등 K시리즈, 스팅어 등 세단은 8개이고, 쏘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렌스, 카니발 등 RV 모델은 7개다.
현대차는 엑센트, 아반떼, 벨로스터, 아이오닉, i30, 쏘나타, i40, 그랜저, 아슬란 등 세단 9개 모델에 코나,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3개 RV 모델을 합쳐 모두 13개 승용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EQ900(해외명 G90), G80 등 2개 모델까지 더하면 현재 현대·기아차의 국내 승용차 모델 수는 30개가 된다. 또 여기에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가 하반기 출시되면 국내 모델 수는 32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1998년 말 합병한 뒤부터 국내에서 23~28개 정도의 승용차 모델을 유지해왔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SUV 풀라인업을 구성하고, 친환경차 라인업만 28개 차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와 요구가 다변화하는 만큼 지속해서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