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독립회사체제 전환 후 첫 임원인사 단행
하수·이상균 전무 부사장 승진 등 58명 인사

 

현대중공업그룹이 21일 하수·이상균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58명의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6개 독립회사 체제 전환이후 첫 인사로 일감 감소가 예상되는 조선·해양 관련 부문 임원은 10% 줄였다.

이날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하수 전무, 현대삼호중공업 이상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김형관 상무 등 10명이 전무로, 오흥종 상무보 등 3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황동언 부장 등 10명은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 12월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분할됐고, 지난 4월에는 남은 부문이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분사됐다.

▲ 하수 부사장
▲ 이상균 부사장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일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조선-해양 관련부문은 임원의 10%를 감축했으며, 4월1일부로 사업 분할된 회사들은 조직정비를 통해 독립경영 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감 부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솔선수범해 감축함으로써 위기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분할된 회사들은 분할이후 새로운 조직을 조기에 재편함으로써 독립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현대중공업 임원 인사명단

◇부사장 △하수 ◇전무 △김형관 △박정식 △남상훈 △강영 △서유성 △심화영 △송돈헌 ◇상무 △오흥종 △정병학 △김충렬 △황원철 △윤의성 △황추보 △원광식 △소용섭 △류창열 △손정호 △심우승 △이홍섭 △김병수 △김동일 ◇상무보 △황동언 △박용렬 △정철원 △류근찬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이상균 ◇전무 △유영호 ◇상무 △성현철 △김석기

◆현대미포조선

◇전무 △홍승헌 ◇상무 △전승호 △민덕기 △박주삼 △이종찬

◆현대건설기계

◇전무 △정준철 ◇상무 △김판영 △조승환 △권용범 ◇상무보 △전복문 △장욱현 △강명식

◆현대로보틱스

◇상무 △김동혁 △서성철 ◇상무보 △심재양 △최정욱

◆현대일렉트릭

◇상무 △김종길 △이진철 △권병훈 ◇상무보 △이충걸

◆현대오일뱅크

◇상무 △허광희 △안응기 △김재호 △김오영 △이승수

◆현대케미칼

◇상무 △정임주

◆현대코스모

◇상무 △이병재

◆호텔현대

◇상무 △이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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