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인상
현대車·현대重 노조 간부 등
노동계 30일 총파업 동참 밝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을 선포하는 등 정부 출범 50일이 되는 이달 30일 노동계가 사회적 총파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1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말 총파업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5만여명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1만명과 전국여성노조 7000명은 오는 30일 총파업에 나선다.

지난 1일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위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30일에는 버스를 대절하는 등 상경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학교비정규직노조는 영양사나 조리사 등 40여개 직종에서 일하는 지역 무기계약직(교육공무직) 조합원 2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학교비정규직을 즉각 정규교직원으로 인정하고 직무특성과 근속이 반영된 합리적인 임금체계와 복리후생을 적용하는 등 각종 차별이 해소되는 진짜 정규직 전환에 나서라”고 촉구중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 급식 문제 등 총파업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부터 7월8일까지 ‘사회적 총파업 주간’으로 선언하고 이달 30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50일이 되는 이달 30일을 기점으로 노동계가 최저임금 1만원 달성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요구 사항 관철을 위해 기선 제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노조에서는 확대 간부 차원에서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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