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울주군 대한유화 온산공장 플레어 스택(flare stack)에서 불길이 치솟아 주변이 대낮처럼 환하게 보이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유화는 불기둥 문제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조치를 하고 행정당국은 정밀조사 하라”고 밝혔다.

대한유화 온산공장은 에틸렌 생산을 연간 47만t에서 80만t으로 늘리는 설비 공사와 정기보수를 지난 5일 마무리하고 이튿날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정상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불완전 제품을 태워 없애는 시설에 문제가 있어 굴뚝에서 불꽃과 매연, 악취, 소음 등이 16일째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대한유화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한 후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염이 치솟고 있다”며 “시민은 얼마나 더 불안한 밤을 보내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화염과 함께 각종 중금속이나 발암성 물질이 대기 중에 배출되고 있는데, 울산시와 울주군은 정밀조사 하려는 노력이 없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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