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의 마비성 패류독소가 발생 86일 만에 소멸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자체, 수협 등과 합동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1일 이후 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마비성 패류독소는 지난 3월 28일 부산 다대포와 감천항 일대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처음 기준치(80㎍/100ｇ)를 초과해 검출된 이후 경남 통영시 광도만~진해만, 거제도 동쪽 연안~부산 송정 연안으로 점차 확산했다.
진해만 해역에서는 지난 4월 18일 마비성 패류독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패류 채취가 금지됐다가 5월 17일 해제됐었다.
진해만 해역은 굴, 진주담치 등 패류 양식장이 밀집해 있다.
수산과학원이 이 일대 진주담치, 굴, 바지락, 피조개 등 조개류를 조사한 결과 진주담치에서만 기준치를 초과한 마비성독소가 검출됐다.
수산과학원과 해당 지자체들이 패류독소에 적극 대처하면서 올해는 중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