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민족화해협의회, 우리정부에 9개 공개질문장

북한이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근본적이고도 원칙적인 문제를 함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 23일 “현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괴뢰보수패당의 눈치를 보면서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근본적이고도 원칙적인 문제에 대해 함구무언하고 있으며 지어(심지어)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핵 무력 강화조치를 터무니없이 걸고 들면서 반공화국 제재압박 흉심을 드러내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의 이러한 우유부단하고 온당치 못한 태도로 하여 북남관계는 괴뢰보수정권 시기와 조금도 다를 바 없이 파국의 수렁에서 단 한치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 ▲자주적 남북관계 개선 ▲한미합동군사연습 중지 ▲상호 비방·중상 무조건 중단 ▲남북 군사적 충돌 위험 우선 해소 ▲남북대화에 북핵 문제 배제 ▲대북제재 철회 ▲보수정권의 대북정책 청산 ▲중국식당 집단탈출 여종업원 송환 ▲민족대회합 개최 등을 촉구하는 9개 ‘공개질문장’을 던졌다.

민족화해협의회는 “중대한 시점에서 남조선당국은 선택을 바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북과 남, 해외가 자기들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온 민족의 의지를 담은 우리의 물음에 명백한 대답을 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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