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입 감소 여파 전년比 1.6% 줄어든 1746만t

일반화물 두달 연속 증가로 총 물동량은 회복 전망

올 들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울산항 물동량이 원유수입 감소 여파로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5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746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6%(28만t)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별 처리 물동량은 수입화물 931만t(7.3%↓), 수출화물 593만t(4.9%↑), 환적화물 35만t(85.5%↑), 연안화물 187만t(1.1%↑)이 각각 처리됐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416만t(4.9%↓)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1.1%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시황 강세로 화학공업생산품의 수출, 환적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0%, 46.4% 증가하고 석유정제품 연안 물동량이 10.7% 증가했으나, 원유와 석유정제품 수입이 각각 12.1%, 8.7% 감소하면서 증가분과 상쇄되어 전체 액체화물이 4.9% 감소했다. 일반화물 물동량은 15.7%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7046 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해서는 6.0% 감소했다.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1046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으며, 외항선 입항 총t수는 1842만8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총물동량이 감소했지만 정체를 보이던 일반화물 물동량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총물동량 회복 전망이 밝다”면서 “다만 올해 누계 물동량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신규 물동량 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품목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울산항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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