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정보분석국장에 김성배·북한정보분석국장에 장용석

국가정보원의 해외 정보 및 북한 정보 분석을 총괄하는 요직에 외부 전문가가 기용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국정원 해외정보분석국장에는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이, 북한정보분석국장에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두 사람에 대한 검증 절차도 마무리돼 현재 공식 임명을 앞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와 북한 정보 분석을 총괄하는 국장(1급) 자리를 모두 외부인사가 맡는 것은 국정원 설립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외부인사가 기용되던 국정원 차장 세 자리에 모두 내부 인사가 발탁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성배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장용석 연구위원도 참여정부 NSC 행정관으로 일했다.

두 사람 모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NSC 정보관리실장으로 일하던 당시 밑에서 일한 인연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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