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처리는 8.5% 증가

▲ 부산항 신항 부두.

올해 5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 2877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과 대산항의 처리 물동량은 전년보다 각각 5.5%, 8.5% 증가했지만 포항항과 목포항 물동량이 각각 20.3%, 9.9% 줄면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견인했다.

▲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해양수산부 제공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5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8.5% 증가한 236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39만 5000TEU로 8% 증가했고, 환적 물동량은 94만 6000TEU로 9.5% 증가했다.

환적이란 컨테이너가 최종 목적지로 가기 전 중간 항구에서 다른 배에 옮겨 싣는 것을 말한다.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부산항이 9.4% 증가한 178만 7000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 증가로 9.1% 증가한 88만 5000TEU를 처리했다.

환적 또한 국적 선사들의 동남아 서비스 확대 등 영향으로 9.8% 증가한 90만 2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17% 증가한 25만 4000TEU, 광양항은 4.9% 감소한 18만 2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8950만t으로 3.3% 줄었다.

대산항, 동해·묵호항은 증가했지만, 포항항과 부산항 등 대부분 항만은 감소했다.

대산항은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8.3%, 동해·묵호항은 국내 주요 항만으로 광석·시멘트 출하 물량이 늘면서 2.1% 증가했다.

포항항은 광석과 유연탄 수입 등 출하 물량이 줄면서 21.3% 감소했고, 부산항은 자동차 수출 실적 부진 등으로 16.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 기계류 물동량이 각각 19.3%, 18.9% 증가한 반면, 양곡, 모래 등은 각각 44.4%, 17.5%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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