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한순간 대폭락하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식은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더리움 캡처.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한순간 대폭락하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식은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GDAX에서 319달러에 거래되던 이더리움 가격이 10센트까지 대폭락했다. 매우 짧은 시간에 가격이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적인 대폭락)’가 발생한 것.

이날 이더리움 가격 대폭락은 한 판매자가 약 3000만 달러에 가까운 이더리움을 한꺼번에 매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수직 낙하했다가 몇 초 뒤에 급반등했는데 그 순간이 너무 짧아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차트에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후 아주 잠깐이지만 이더리움 가격이 대폭락했던 것이 알려지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식은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이 심해 투자 리스크가 큰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작전 세력’이라 불리는 주가 조작 세력까지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더리움 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25일까지만 해도 40만원 정도에 거래되던 이더리움 가격이 26일 오전 7시쯤 35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오전 7시 30분이 지난 직후 시세는 다시 40만원 선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가격 급등락 가능성은 언제든 도사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투자주의보를 내리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힌 상태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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