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는 7월 ‘울산시사’ 발간 앞두고 학술용역 최종보고회

▲ 울산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허언욱 행정부시장, 양명학 울산대 명예교수 등 집필위원들과 구성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사’ 발간을 위한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학연구센터, 46개 주제 선정
내용 압축하고 흥미롭게 재구성
단행본 서명 ‘울산을 한권에 담다’
시민공모로 선정…공개열람 실시

울산의 유구한 역사와 현대의 변화 모습을 한권의 책으로 담아낸 <울산시사-울산을 한 권에 담다>가 오는 7월 발간된다.

울산시는 26일 본관 상황실에서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울산시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단행본 형태의 <울산시사> 발간을 위한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초부터 울산시사의 발간을 위해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학연구센터가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다. 이날 보고회는 허언욱 행정부시장, 양명학 울산대 명예교수, 양상현 울산대 역사문화학부교수 외 집필위원들과 김원진 구성작가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호 울산학연구센터장의 용역 최종보고, 토론 및 의견수렴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울산시사 단행본 발간사업은 지난 2002년 <울산광역시사> 편찬 후 15년이 경과하면서 울산을 새롭게 알리는 책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시작됐다. 무엇보다 2002년 발간된 <울산광역시사>는 총 6권에 걸쳐 3900페이지의 엄청난 분량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쉽게 읽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므로 이번 발간은 내용을 압축하고 이해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울산시사를 새롭게 구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울산학연구센터는 ‘울산’과 관련된 잘 알려져 있거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46개의 주제를 지난해 10월에 선정했다. 이후 중간보고회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발간할 울산시사의 서명 공모, 사전 공개열람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사학자와 향토사학자, 시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울산시사의 단행본 서명인 ‘울산을 한 권에 담다’는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일선 담당교사들과 박물관 도슨트, 문화관광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다”며 “또한 새로 발간할 울산시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기간을 두고 시민 공개열람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재호 센터장은 울산시사가 최종적으로 △시대의 격랑과 함께한 울산의 사건 △세계사적 가치를 지닌 울산의 자연·문화유산 △청사에 길이 빛날 울산의 인물 △변화의 소용돌이와 울산의 생활상 등 총 4개 편제, 46개의 주제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울산의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다루는 내용은 24명의 집필자가 작성했으며, 윤문작업과 더불어 감수위원회의 5차례 감수절차를 거쳤다.

울산시사는 전체 내용을 알기 쉬운 글귀로 풀어냈으며, 어려운 단어는 되도록 풀어쓰는 형태로 제작했다고 울산학연구센터 측은 설명했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에 의한 부언설명과 시각적 효과를 위한 사진들도 포함됐다.

울산시사의 부록으로는 울산을 대표하는 유물과 사진이 중요도 등에 따라 수록된다. 또 한국사 전체와 울산에서 발생한 중요한 사건, 인물, 생활모습 변화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연표도 담긴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울산시사 단행본은 최종 감수 등을 거쳐 400쪽 내외의 책자와 전자책(e-book)으로 오는 7월14일께 발간 및 배포될 예정이다.

이재호 센터장은 “15년 만에 발간될 <울산시사>는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와 분량의 책 한권에 울산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며 “이달까지 책에 포함된 내용과 연대, 사실관계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울산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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