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 3년째 주차전쟁 겪자 시에 중재 호소
26일 로즈힐아파트 입주민에 따르면 주민들은 104동과 105동 앞 단지 내 주차장 2곳(66대)을 지난 2015년 6월부터 3년째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업체(분양업체)와 하청업체 간 분쟁으로 애꿎은 아파트 입주민이 수년간 주차전쟁을 벌이는 등 생활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시공업체 부도로 아파트 내 도로 포장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한 A건설이 해당 주차장에 대한 유치권 행사에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A건설은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이들 주차장에 울타리를 설치, 주차를 못 하도록 막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동 입주민들이 다른 동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아파트 진입로변에 무단주차하는 등 매일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분양대행업체만 믿고 거금을 들여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공용시설인 주차장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며 “양산시가 중재에 나서는 등 대책을 강구해 주었으면 한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A업체 관계자는 “공사금을 받지 못해 지금까지 발생한 손실액이 10억원이 넘는 만큼 밀린 공사비를 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