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공동행동, 5일째 ‘현장밀착 촉구행동’ 진행
대책위도 28일부터 한달간 집회…대면여부는 불투명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두고 찬반단체간 지지세 확보를 위한 보폭이 확대되고 압박 강도가 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현장에서 직접적 접촉이 없었던 두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앞에서 집회를 갖거나 가질 계획이어서 상호간 대면이 이뤄질 지 관심이다.

26일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범군민대책위에 따르면, 대책위는 울산 남구 봉월로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집회 기간은 28일부터 한달간이다.

현재 더민주 울산시당에서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5일째 ‘현장밀착 촉구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탈핵울산행동은 당사 내에서 ‘사회적 합의의 전제는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등을 주장하며 정부와 여당에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찬반단체간 외연확대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범군민대책위 집행부는 이날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방문해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당위성을 당당히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27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 정치권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울산에 위치한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관련해 부산시가 백지화 입장을 밝히는 것은 월권이라며 지역 갈등을 조장하지 말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탈핵울산행동은 이날 정부 등 주요 부처에 ‘시의회 신고리 5·6호기 계속 건설 결의문은 여론수렴 없는 날치기’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지난 23일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에게 신고리 5·6호기와 관련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또 사회적 합의를 위한 울산시의 계획을 묻고 울산판 탈핵 로드맵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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