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로·당월로 적용 한달

차량 시속 34㎞→50㎞로

교차로 차량 지체시간 감소

경찰이 상습정체구역인 울주군 당월로와 온산로의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한 이후 출퇴근 시간 차량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현재 온산권역 덕신로, 공단로, 원산로 구간에 대해 교통체계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사업구간 외에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구간에 대해서도 교통체계를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온산권역 2개 노선인 온산로와 당월로에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을 벌인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기존 시속 33.9㎞에서 50.2㎞로 대폭 상향됐다고 26일 밝혔다.

차량 통행속도는 오전 8~9시, 오후 1~2시, 오후 6~7시 사이의 평균값이다. 당월로(신기사거리~당월로 입구·5.8㎞)는 기존 시속 31.8㎞에서 48.2㎞로, 온산로(청량파출소 교차로~대덕사 삼거리·7.7㎞)는 기존 시속 35.9㎞에서 52.1㎞로 각각 개선됐다.

교차로의 차량 지체도는 36.9초에서 29.7초로 대폭 감소됐고, 이 결과 주요 정체 교차로의 차량 대기행렬이 150~250m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울산시와 함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지난달부터 울산지역 물류수송로 5개권역 18개 가로축의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관계기관과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특별팀은 온산로와 당월로 구간의 통행량을 분석해 불합리한 신호주기 개선, 좌회전 대기차로 확대 등 97건을 개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신호체계 개선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출퇴근 근로자의 민원이 사라졌다”며 “사업 시행 이후 신호대기 시간과 정체가 최소화되면서 신호위반 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