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의장회의 폐막……“유라시아 공동체 발전, FTA 협력 강화”

유라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의회 간 회의인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가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폐막했다.

회의 참가국 의장들은 이날 비무장지대(DMZ)에 방문하는 일정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회의에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25개 국가의 의장과 부의장 등이 참석해 유라시아의 공존·번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7일에는 논의의 결과물로서 ‘서울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이 전 세계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의회 간 협력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며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지지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체적 발전이 중요하다. 물류, 연계성, 연결망, 인프라, 인적 교류, 자원, 에너지, 디지털 경제 등 상호 이해에 부합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노력을 할 것”이라며 “국가 간 FTA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회와 러시아 하원의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16개국 의회 대표단과 ‘양자면담’도 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하고,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회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국회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경제·문화·환경 등 다각적 분야에서 의회 간 파트너십을 증진시켰다”면서 “의회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국제공조체제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