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중국 외교부는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역사를 왜곡한 잘못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즈노카 다카시(篠塚隆)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의 위안부를 격하한 이 발언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자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루 대변인은 “일본 관리의 이런 발언이 국제사회에서 고도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일본의 일부 사람들이 역사를 직시하길 꺼리고 심지어 부인하려고 하면서 역사를 왜곡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모두 알다시피 위안부는 일본 군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범한 엄중한 반인도 범죄 행위”이라면서 “반박할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는데도 인정하지 않고 잡아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 측이 역사를 되돌아보고 국제사회 우려를 직시해 책임감 있는 태도로 유관 문제를 잘 처리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스즈노카 다카시 총영사는 최근 조지아주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대부분 한국에서 온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 여성들은 돈을 받은 매춘부들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