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의거 소재...2009년 초연…국내외 호평

▲ 창작 뮤지컬 ‘영웅’이 오는 7월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 공연모습.

안중근 의사 의거 소재
2009년 초연…국내외 호평
정성화·이지훈 더블캐스팅
7월14~16일 울산문예회관

우리가 그리워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울산을 찾는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온 창작 뮤지컬 ‘영웅’이 오는 7월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일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작품이다. 지난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더 뮤지컬 어워즈’와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 노미네이트,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으며, 2012년 ‘제1회 예그린 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2009년 초연 이후 국내에서 예술의 전당, 블루스퀘어, 국립극장 등에서 여섯 시즌동안 인기리에 재연됐으며,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와 중국 하얼빈 등 세계무대에서도 선보여지고 있다.

공연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일 년을 뜨겁게 투영한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치는 영웅의 면모, 생존본능과 싸우며 두려움에 떠는 인간 안중근의 이야기가 진하게 담겨있다.

특히 독립과 일본군의 쫓고 쫓기는 추격 장면, 실제 열차가 무대에 등장해 눈을 뚫고 달려가는 장면, 이토히로부미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조목조목 대는 ‘누가 죄인인가’에 반문하는 재판 장면 등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뮤지컬 넘버 역시 탄탄하다. 3개의 베스트 넘버로 손꼽히는 ‘단지동맹’ ‘누가 죄인인가’ ‘장부가’ 등과 함께 조마리아 여사의 절절한 심경이 담긴 ‘내 사랑하는 아들, 도마’와 추격전을 담은 연주곡 ‘추격’ 등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번 시즌 ‘안중근’ 역은 뮤지컬 ‘영웅’을 통해 영원한 안중근으로 인정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지훈이 함께 맡아 울산을 찾는다. 여주인공인 ‘설희’ 역에는 배우 리사가 세 시즌 연속 캐스팅됐으며, 배우 정재은이 수백명의 오디션 경쟁자들을 제치고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 시간은 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3시·7시30분, 16일 오후 3시다. 공연 예매 및 문의 275·9623.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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