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이던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주경찰서(서장 하임수)는 침입절도 혐의로 A(38)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울주군 소재 한 아파트에서 총 16차례에 걸쳐 현금·귀금속 등 시가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계단에서 피해자들의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본 뒤 피해자들이 외출한 사이 빈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쳤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주거지 부근에서 잠복하다가 추가 범행을 위해 외출하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범행 시 정체를 숨기기 위해 장갑과 복면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무직인 A씨는 혼자 생활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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