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5’는 3위로 밀려나…29일 ‘옥자’ 가세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과 김수현 주연의 ‘리얼’이 개봉 첫날 ‘트랜스포머5’를 누르고 나란히 흥행 1, 2위를 차지하면서 여름 극장가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열’은 개봉 첫날인 28일 총 20만1976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박열’은 1923년 도쿄를 배경으로 6000여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담은 영화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기존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와는 차별화된 밝은 톤으로 그려진다.

같은 날 간판을 내건 ‘리얼’은 14만6950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로 출발했다. 언론 시사회 후 혹평에 시달린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설리가 등장하는 일부 장면이 온라인에 불법 유출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이날 8만4610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201만5253명을 기록했지만, 한국영화 신작의 공세에 3위로 밀려났다.

29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가세한다.

‘옥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했으며, 3대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오프라인 극장에서도 이날 오전 개봉한다.

전국에 1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옥자’는 오전 9시 현재 16.0%의 예매율로 ‘박열’(27.0%)과 ‘리얼’(22.4%)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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