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김상곤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색깔 공세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TV 캡처.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김상곤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논문은 49편인데 그 중 석사 논문에서 100곳 이상, 그리고 박사 논문에서 80곳 이상 표절이 확인됐다”며 “김 후보자를 두고 ‘논문 복사기’, ‘표절왕’이라는 말도 들린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이장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사회주의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는 본인을 진보학자라고 생각하시죠?”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그럼 후보자는 사회주의를 지지합니까? 동경합니까?”라고 물었다. 또 이 의원은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미군 철수를 주장했었죠? 후보자가 지금까지 발언한 모든 과정이 사회주의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나는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경제학자”라며 “(그동안의 발언은)자본주의 경영과 경제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그 문제와 한계를 극복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들”이라고 대답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인사청문회를 보니 사상을 검증하려 한다”며 “그것도 사회주의자라고 사상을 낙인 찍어놓고 말하는 건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에게 “색깔 공세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장우 의원은 “사회 부총리이고 교육부 장관이니 엄청히 해야 한다. 유은혜 의원님, 보호하려면 대놓고 하세요 그냥. 대변인입니까, 의원님은?”이라고 말해 소란이 일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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