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경보가 6월에 발령된 것은 1997년 이후 20년 만이다. 연합뉴스 제공.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 경보가 6월에 발령된 것은 1997년 이후 20년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인 동시에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지난 23일 부산에서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는 531마리로 전체 모기의 72%를 차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더라도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사망률이 높고, 합병증 발병 비율까지 높아 백신 접종이 필수이다. 다만 일본뇌염 예방 접종 후 고열, 구토, 두드러기 부작용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접종 직후 부모는 필히 아이의 상태와 반응을 살펴야 한다.

한편 보건당국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되면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는 4월 4일 내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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