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득점포 수원에 2대1 승

전북에 승점 3점차 2위 유지

비디오판독에 무효 2골 나와

▲ 지난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박용우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울산현대가 수원을 꺾고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울산 현대의 공격수 이종호는 18라운드부터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에 의한 ‘득점 무효 1호’가 됐다.

울산은 지난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전북 현대(승점 35)를 승점 3점차로 압박하며 2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수원의 측면을 공략하면서 강한 압박을 가했지만 전반은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린 수원은 후반 5분 김민우의 크로싱을 울산 수비가 걷어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곽광선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후반 8분 리차드가 상대 수비와 경합끝에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종호가 헤딩골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승준이 연결한 크로싱을 이종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 득점은 비디오판독 결과 무효로 선언됐다.

득점 이후 주심은 킥오프를 지시하는 대신 모니터를 통해 경기장면을 되돌려봤다. 이종호의 득점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때문에 비디오판독을 하는 것으로 추측했지만, 비디오 심판은 엉뚱한 곳에서 울산의 반칙을 찾아냈다.

한승규가 수원의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김종우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이 이를 반칙으로 불지않아 울산의 역습으로 이어져 골로 이어졌다. 이 반칙 때문에 결국 주심은 득점무효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에서 5분 가량 시간이 걸리면서 경기 흐름을 방해해 고쳐져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인천의 웨슬리의 헤딩골도 이날 비디오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효처리돼 ‘득점 무효 2호’가 됐다.

울산은 비디오판독의 결과를 떨쳐버리고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9분 수원의 수비진이 패스 실수한 틈을 타 박용우가 왼발로 페널티박스에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오는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전북을 상대로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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