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탈락자에 장문의 메일

지원자 모두 편지·선물로 격려

▲ 올해 교육·훈련생 채용 절차를 진행중인 SK 울산Complex가 지원자들에게 제공하는 레터와 선물.
SK이노베이션 계열 생산직 교육·훈련생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인 SK 울산Complex 채용담당자에게 익명의 감사 메일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SK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 생산직 교육·훈련생 채용에 나선 SK 울산CLX는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인·적성검사를 포함한 필기전형, 면접전형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배려와 공감을 담은 문자와 메일로 지원자들과 열린 소통을 했다.

일반 기업들이 두 세 문장의 의례적인 합격, 불합격 통보를 하는 것과 달리 SK 울산CLX는 단계별 탈락자들에게도 장문의 메일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또 면접장에는 지원자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각종 음료와 다과 등을 제공하는 한편, 지원자 모두에게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레터와 선물을 전달해 수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특히 면접 과정에서는 면접관으로 참가하는 임원·팀장 및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이론교육 및 모의실습을 실시하면서 지원자들이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유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SK 울산CLX 채용담당자는 “최근 취업 시장 내 동향과 구직 과정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땅히 표해야 할 존중과 배려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울산CLX는 이달 중순께 올해 생산직 교육·훈련생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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