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드라마 tvN 주말극 ‘비밀의 숲’에서 열연을 펼치고 퇴장한 배우 윤경호.

tvN 주말극 ‘비밀의 숲’서
열연 펼치고 퇴장한 윤경호
촬영하며 범인 누군지 몰라
배우들끼리도 서로 의심해

“배우들도 중반부까지 서로를 의심했어요. 범인이 누군지 진짜 모르겠으니까요. 의심하는 가운데 범인이 너무 궁금해서 서로 ‘너 아니야?’라고 물었어요.(웃음)”

화제의 드라마 tvN 주말극 ‘비밀의 숲’의 문을 열고 퇴장한 배우 윤경호가 이렇게 말하며 껄껄 웃었다.

검찰의 스폰서가 살해당하고 그 스폰서가 접대를 위해 고용했던 성매매 여성도 사경을 헤매면서 범인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런데 현재 상황, ‘비밀의 숲’에서는 등장인물 모두가 의심을 받고 있다. 윤경호는 드라마 1~2회에서 검찰 스폰서의 살해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그 억울함에 교도소에서 자살한 케이블업체 기사로 출연했다. 그는 자살로 퇴장했지만,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서 회상신을 통해 계속 드라마에 등장하고 있다.

윤경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마치 마피아 게임처럼 배우들끼리 촬영 중반까지 ‘너냐?’ ‘나는 아니야’ 등의 대화를 나누며 범인을 추리했다”고 말했다. ‘비밀의 숲’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방송 전 이미 제작이 끝났다.

그는 “우리도 범인이 너무 궁금했고, 진짜 범인도 함구령 속에서 정체를 안 밝히니까 입을 다물었다”면서 “배우들도 연기하면서 범인이 누굴까 너무 궁금해하니 연기하는 게 더 재미있고 짜릿했다”고 전했다.

윤경호는 ‘비밀의 숲’을 찍기 직전에 ‘보이스’를 촬영하다 갈비뼈 두 대가 금이 갔다. 액션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비밀의 숲’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부상 이후 곧바로 추격 신을 찍어야 했다. 첫회에서 그가 자신을 잡으려는 검사 조승우, 형사 배두나를 피해 전력 질주해서 달아나는 장면이었다.

“비록 저는 초반 2회에만 등장하고 빠졌지만 다들 그렇게 열심히, 신나게 찍은 드라마라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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