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2%대 상승률 기록
신선식품지수 전월比 13.3%↑
오징어·무 가격 55%이상 올라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여름철 극심한 가뭄탓에 감자, 풋고추, 마늘 등 신선식품 가격은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울산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대의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7(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2.0% △2월 2.1% △3월 2.4% △4월 2.1% △5월 2.1% △6월까지 2%대의 고공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8.4%)보다 13.3%나 급등했다.

신선식품 가운데 오징어(55.1%) 무(55.0%) 풋고추(48.7%) 양파(35.7%) 토마토(26.9%)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 생강(-46.4%) 배추(-19.3%) 전복(-18.7%) 오이(-14.3%) 조기(-9.5%) 가격은 내렸다.

생활물가 가운데 달걀(53.8%) 보험서비스료(19.5%) 도시가스(11.7%) 가격이 많이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의 경우 농·축·수산물, 공업제품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공공 및 개인서비스 상승에 힙입어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하수도료(10.0%) 외래진료비(2.6%) 치과진료비(2.4%) 입원진료비(1.9%) 등이,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19.5%) 구내식당식사비(9.5%) 공동주택관리비(3.4%) 등이 각각 올랐다.

집값의 경우 전세(0.8%)는 올랐으나, 월세(-0.6%)는 소폭 내렸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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