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축제는 뭐니해도 뜨거운 열기를 머금고 찬란하게 피어난 여름꽃 축제와 긴 밤 열대야를 잊게할 야간체험축제가 제격이다. 이번 주말엔 열릴, 꽃과 밤을 테마로 한 여름축제 3선을 소개한다.

▲ 천년고도 경주의 여름밤을 즐기는 ‘경주 천년야행’.

천년고도 경주 ‘신라의 달밤’ 즐기자

◇경주 천년야행

한여름 밤, 천년의 향기 그윽한 천년고도 경주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체험축제 ‘경주, 천년야행’이 열린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동궁과 월지, 월성, 첨성대, 황룡사지, 대릉원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천년야행은 야사(夜史), 야화(夜花),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 야경(夜景), 야로(夜路) 8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 3년연속 한국 문화관광우수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국내 최고 연못에 핀 천만송이 연꽃

◇부여서동연꽃축제

활짝 핀 연꽃은 본격 여름을 알리는 상징적인 꽃이다. 전국 곳곳에서 연꽃축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인공연못인 충남 부여의 궁님지에서도 7일부터 16일까지 부연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1400년 만에 발견된 씨앗에서 피어나 전설의 연꽃이라 불리는 ‘오오가하스’부터 새벽에만 꽃봉오리가 피는 ‘수련’, 연분홍 빛깔의 ‘홍련’, 가시연과 백련까지 38만여㎡의 연못마다 핀 천만 송이 연꽃 무리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당연히 설렌다.

▲ 몽글몽글 피어난 수국세상 ‘휴애리 수국축제’.

올레길 걸으며 만나는 수국의 향연

◇휴애리 수국축제

연꽃도 좋지만 수국 또한 이 계절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다. 제주 속 작은 제주라 불리는 휴애리 수국정원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수국축제가 시작됐고, 이번달 23일까지 이어진다. 정원에서는 사랑하는 모든 이와 함께 화산송이 올레길을 따라 거닐며 아름다운 수국정원, 수국올레길, 수국오름과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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