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테마여행...지루할 틈 없다

 

울산의 상징 고래와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남구 1박2일 코스를 알아보자.

코스의 시작은 울산대공원이다. 남구 신정동과 옥동 일대에 걸쳐 364만㎡ 부지의 울산대공원은 울산의 대표 도심공원이다. 중간중간 자연학습원과 테마화원, 장미원, 동물원 등도 마련돼 온가족 나들이 장소로 그만이다.

울산대공원을 둘러본 후 인근에 위치한 울산박물관으로 향한다. 울산의 산업사와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울산박물관의 벽면은 고래 문양으로 장식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울산민속문화의해’를 맞아 주말이면 민속놀이 체험과 공연이 열린다.

오후에는 남구의 메인 관광코스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로 가자. 고래문화특구를 제대로 돌아보려면 하루 만으로는 부족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1960년대의 어촌마을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유람선, 올 여름 개장을 앞둔 5D 입체영상관까지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두루 체험해 보자. 숙소는 울산의 호텔들이 모여있는 삼산동에 잡으면 된다. 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울산시티호텔, 신라스테이 등 비즈니스호텔부터 5성급 호텔까지 선택지는 다양하다.

다음 날 오전 일정은 선암호수공원에서 시작한다.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던 선암댐 일원에 조성된 호수공원은 이제 사계절 꽃이 피고 시냇물이 흐르는 생태공원으로 변모했다. 남구의 자연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선암호수공원에서 시작해 태화강둔치까지 이어지는 솔마루길을 따라 걸어보자.

코스의 마지막은 남구의 중심 번화가인 삼산동 디자인거리, 왕생이길 등으로 이어진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업스퀘어 등으로 이어지는 쇼핑코스로 마무리된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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