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주실적 한국 14척 49만CGT
中은 95만CGT로 배 가까이 많아

한국 조선업계가 6월 수주실적 순위에서 중국에 1위를 내줬다. 지난 4월 1위에 오른 지 석달만이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은 지난달 14척 4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수주했다. 이는 CGT 기준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1위는 중국으로, 한국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95만CGT(27척)를 수주했다. 일본은 11만CGT(6척)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5월 중국을 제치고 누계 수주 1위에 올랐으나 6월 실적에서 중국에 크게 밀리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상반기 누계 수주실적은 중국이 290만CGT(133척)로 1위였고, 한국은 283만CGT(79척)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67만CGT(4척), 일본 50만CGT(25척) 순으로 집계됐다.

6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89만CGT로 전월 대비 10만CGT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발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214만CGT 증가한 917만CGT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수주잔량에서도 2594만CGT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1721만CGT, 일본은 1683만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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