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의 핵심 공정인 해저터널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전날 오전 총연장 55㎞인 강주아오 대교의 6.7㎞ 해저터널 구간이 완성돼 대교 전 구간이 연결됐다고 전했다.
강주아오 대교는 22.9㎞의 주교량 구간과 6.7㎞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경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해저터널은 수심 40m 지점에 33개의 튜브(관)를 연결해 만드는 고난도 공정으로 건설됐으며, 전체 길이가 6.7㎞로 세계 최장을 자랑한다.
강주아오 대교는 교량 구간과 해저터널 구간이 해상에 건설된 두 개의 인공섬을 통해 연결돼 해저터널 구간을 통해 30만t급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강주아오 대교는 본체 구조물 공사에만 40만메트릭톤(MT)의 철근이 투입됐으며, 16급 태풍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고 12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전체 건설비가 890억 홍콩달러(한화 13조원)에 달한다.

2009년 12월 시작된 강주아오 대교 건설 공사는 지난해 9월 교량 구조물 공사를 끝낸 데 이어 해저터널 공정까지 마무리 지으면서 올해 말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
강주아오 대교가 완공되면 홍콩과 주하이 혹은 마카오 간 거리는 현재 3시간 반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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