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평가분석 학술용역 최종보고

원형로 복원실험 등은 호응도 높아

체류형 여행상품 개발은 보강해야

▲ 울산 북구와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배만규 국립안동대 유럽문화관광학과 교수팀이 진행한 축제만족도 설문조사 및 평가분석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12~14일 치러진 제13회 울산쇠부리축제에는 17만2114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약 6억원의 예산을 들인 올해 축제는 15억원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프로그램인 철문화 및 전통문화체험과 성숙한 축제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북구와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배만규 국립안동대 유럽문화관광학과 교수팀이 진행한 축제만족도 설문조사 및 평가분석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 내용에 따르면 관람객들은 총 4개 부문 30여 프로그램 중 울산쇠부리 고대 원형로 복원실험, 쇠부리 민속문화한마당, 쇠부리 스틸드럼, 미니카 경진대회, 튜닝카 페스티벌 등에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푸드트럭 존으로 축제현장 먹거리 다변화를 꾀한 점도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펼쳤으나 여전히 쇠부리축제의 인지도 및 외지 방문객 수가 낮은 점, 축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여행상품 개발 등은 적극 보강할 점으로 제시됐다. 또 울산쇠부리문화를 장기적으로 연구,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문화예술교육사업 전담기구 설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날 위원회는 쇠부리축제의 행사장을 이전(현 북구청→옛 달천철장 일원)하는 문제에 대해 장기적 접근이 타당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준비 없이 섣불리 이전하기 보다는 여론의 공감대 형성과 달천철장 기반시설 확보로 단계적 이전을 검토하자고 입을 모았다.

박기수(북구문화원장) 축제추진위원장은 “문화관광부와 울산시, 울산북구가 공동추진하는 전국단위 문화의날 기념행사가 북구청 앞마당에서 울산쇠부리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를 발판으로 축제의 인지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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