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울산을 방문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강길부 국회의원과 김종훈 국회의원, 강종열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과 함께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울산항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동북아 오일허브 공사현장 점검
인프라 구축 등 적극 지원 약속
SK에너지 방문해 간담회도 열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울산을 찾아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 현장 등을 점검하고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일 울산항 매암부두에 도착해 배를 타고 울산신항 북방파제로 나가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브리핑에는 강길부·김종훈 국회의원과 김태석 울산해수청장, 강종열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함께 했다.

그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기회”라며 “해수부가 할 수 있는 SOC 등 기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잘해놓는다면 이후 민자사업도 잘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2조2260억원을 투입해 울산신항 일대 90만7000㎡ 규모의 부지에 총 2840만 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을 건설, 울산을 세계적인 석유물류 중심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북항사업은 기본 조성사업이 마무리 돼가고 있지만, 올해 초 투자를 취소한 중국 업체를 대신할 새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2단계 남항사업은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의 예산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시행이 확정됐지만 최초 계획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다.

김 장관은 이어 SK에너지를 방문해 지역 해양수산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파악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