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허먼 VOA 기자 트위터.

백악관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만 총통’으로 잘못 표기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직함을 잘못 표기한 데 대해 미국 측에 불만을 표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이번 일과 관련해 미국 측과 교섭했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일을 고의로 생각하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미국 측은 중국에 사과했고, 기술적인 실수를 인정했다”며 “이미 관련 표현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매체들은 지난 8일 백악관이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시 주석을 ‘중화민국 총통’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보도했다.

중화민국은 ‘대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지도자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며, 시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주석이다.

백악관은 같은 날 새벽에도 미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일본 대통령’으로 잘못 언급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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