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전망대서 황홀한 야경 감상
대왕암공원 캠핑장 인기 만점

▲ 주전어촌체험마을의 생태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이 해산물 맨손잡이를 하고 있다.

시원한 바닷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울산 동구 1박2일 코스는 주전어촌체험마을에서 시작한다.

동구와 북구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주전어촌체험마을은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촌마을 중 하나다. 최근 마성터널이 개통되면서 주전동 일대로의 접근성이 높아진데다 체험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다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맨손잡이 체험에서는 고동과 소라, 따개비 등 청정지역인 주전어촌체험마을의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잡을 수 있다. 투명한 카누를 타고 바다속을 구경하는 투명카누체험과 함께 자연산 회와 문어, 생선, 성게 등을 맛볼 수 있는 ‘해녀밥상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주전어촌체험마을에서 체험을 마치고 먹거리도 즐겼다면 저녁시간에 맞춰 울산대교 전망대로 이동한다. 동구 화정산 정상에 위치한 지상 4층, 해발 203m의 높이에서 울산의 전체 야경을 즐겨보자. 동해안의 풍경과 울산 산업계의 중심인 현대중공업 조선소 일대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빡빡한 하루일정을 마치고 대왕암공원으로 이동한다. 울산 12경 중의 하나이자 올해의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왕암공원의 캠핑장에서는 1만2000여 그루의 해송과 동해안이 함께 빚어내는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오토캠핑장과 더불어 텐트 등 별도의 준비물이 필요없는 카라반, 야외테이블, 전기시설, 휴세실 등 편의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다음날 아침 동해의 일출을 감상하고, 대왕암공원의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동구의 여름휴가지 1순위 일산해수욕장이 나온다.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한 일산해수욕장은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특히 올해 조선해양축제 기간을 맞춰 일산해수욕장을 찾는다면 더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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