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케의 베네치아 여행

릴케의 베네치아 여행
비르기트 하우스테트 지음
황승환 옮김/ 열림원
336쪽/ 1만6000원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의 발자취를 따라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둘러본다.

릴케는 1897년부터 1920년 사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10여 번 방문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달씩 머물며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나중에는 미로 같은 베네치아 골목에서 길 안내를 해줄 정도였다.

릴케 전문가인 저자는 릴케의 일기와 편지, 작품에 언급된 묘사 등을 토대로 릴케의 베네치아 여행을 재구성한다.

릴케가 좋아한 성당과 궁전, 미술관과 박물관은 물론 그가 만나고 사랑한 여성들과의 일화도 소개한다. 릴케는 곤돌라에 무릎을 꿇은 채 미미 로마넬리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열일곱 살 많은 여배우 엘레오노라 두제에게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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