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내와동산 소망재활원

▲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은 장애를 가진 다양한 성인들에게 생활훈련과 교육, 의료, 재활서비스를 통해 재활능력과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지적장애 있는 중증 장애인들 대상으로
사회심리재활·의료재활·특별사업 펼쳐
재활능력·삶의 질 높이고 사회적응 도와

지난 2006년 설립된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은 장애를 가진 성인들에게 생활훈련과 교육, 의료, 재활서비스를 통해 재활능력과 사회적응을 돕는 단체다.

정상용 소망재활원 사무국장은 “우리 재활원은 지적장애가 있는 중증장애인들, 그 중에서도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 대해 전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분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사회성이 부족하다 보니 각종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주는 역할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원에는 현재 50여명의 거주장애인들이 있으며, 사회심리재활사업, 의료재활사업, 특별사업 등을 통해 이들이 사회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회심리재활사업으로는 일상생활과 경제생활, 체험프로그램, 여가프로그램, 문화탐방, 테마여행 등 거주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 있다.

의료재활사업으로는 거주장애인들의 진료사업, 검진·예방관리사업, 운동치료, 감각통합운동 등 거주장애인의 기능유지와 향상을 위한 사업이 있다.

특별사업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사회복지기관의 지원을 받아 거주장애인의 미술치료, 놀이치료, 독서치료 등이 있다.

정 사무국장은 “중증장애인들이 자립을 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가진 능력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다. 하지만 재활원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 가진 능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중증장애인들을 상대하다보니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힘든 점도 있지만, 그만큼 보람찬 일도 많다고 한다.

정 사무국장은 “의사소통이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조심하는 건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 한 번 더 고민하게 된다”며 “물론 장애가 있으니 배움의 속도도 느리고 하나를 알려주려면 1년 정도를 꾸준하게 알려줘야 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정상적으로 습득했을 때 짓는 미소를 봤을 때는 ‘아 올바른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보람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분들이 재활원에서 지내는 게 후회되지 않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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