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의 주요사망원인은 C형간염 감염에 의한 간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잉글랜드 메디컬 센터의 바버러 맥거번 박사는 의학전문지 "임상전염병" 최신호에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HIV 양성반응자들은 면역력 약화로 인한 각종 감염질환으로 사망하지만 그중에서도 C형간염에 의한 간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맥거번 박사는 1991~1999년사이에 HIV감염자들의 치명적인 간질환 발생률을 조사한결과 HIV 증식을 억제하는 이른바 "칵테일" 치료제가 개발되기전인 1991년에는HIV감염자들의 간질환 사망률이 11.5% 였고 "칵테일" 치료제가 개발된후인 1996년에는 14%로 약간 높아졌으나 1998~1999년사이에는 거의 50%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맥거번 박사는 이들은 대부분 주사용 마약 사용으로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혈액이나 성적인 접촉으로 감염되는 C형 간염균은 여러해동안 잠복해 있다가 치명적인 간질환으로 발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은 있으나이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은 완치가 어렵다.  맥거번 박사는 의사들은 HIV 감염자들을 검사할 때 반드시 C형간염 검사도 함께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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