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발작이 시작되는 뇌부위를 정확히 포착해낼 수 있는 뇌조영 기술이 개발됨으로써약이 듣지않아 수술외에 방법이 없는 간질환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간질발작은 대부분 약으로 통제가 가능하지만 환자 4명중 한명은 약이 듣지않아 간질발작이 시작되는 뇌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문제의 뇌부위를 찾아내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BBC방송은 간질발작이 발생하는 뇌부위를 정확히 찾아내는 기술은 체내의 수분과 상호작용을 하는 강력한 자장을 가진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하는 것으로 영국국립간질학회의 존 던컨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말했다.  던컨 박사는 간질환자는 발작이 일어나는 뇌부위의 세포들이 죽어있기 때문에 이부위의 뇌세포들은 서로 조밀하게 밀착되어 있지않아 세포와 세포사이에 수분이 보통사람보다 많다고 밝히고 자신이 개발한 MRI기술은 뇌세포사이의 수분이동을 포착,문제의 부위를 찾아내게 된다고 말했다.  던컨 박사는 11년동안 간질을 앓아오면서도 약으로 간질발작을 진정시킬 수 없었던여성환자 아누자 라왈(37)에게 이 기술을 이용, 성공적으로 수술을 시행했다고밝히고수술로 간질이 완치되었는지는 2년이 지나야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수술을 받은지 3개월이 지난 현재 경과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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